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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환전, 수수료 최고70% 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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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환전, 수수료 최고70% 싸네"

입력
2006.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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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서 8월 사이는 해외여행과 유학비 송금 등이 겹쳐 1년중 외화 환전과 송금 수요가 가장 많은 시기다. 어느 은행에서 하는 게 가장 유리할까.

먼저 환전에 드는 비용은 거액이 아니라면 은행 별로 큰 차이가 없다. 외환시장의 기준환율이 워낙 시시각각 달라지는 데다 기준환율에 수수료 등을 가감한 은행별 고시환율도 수시로 엎치락뒤치락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일반 고객이 4일 국내에서 환전 점유율이 가장 높은 외환은행에서 미화 1,000달러를 샀을 경우 1달러당 고시환율(964.59원)에 따라 96만4,590원이 드는데 다른 은행의 가격도 여기서 위아래로 1,000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100만원 가까운 돈을 바꾸는데 수수료 차이가 0.1% 안팎일 정도로 미미하다면 환율우대를 해주는 주거래은행이나 자기에게 필요한 부가혜택을 주는 은행을 찾으라고 권유한다. 1일부터 8월 말까지 각 은행이 경품 제공 등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중이다.

인터넷을 이용하면 최고 70%까지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위 고객이 외환은행 사이버 환전클럽(www.kxkeb.com)에 가입해 1,000달러를 사면 95만 2,990원으로 1만1,600원이 덜 든다. 우리은행도 인터넷뱅킹(www.wooribank.com)에 마련된 사이버 환전 장터에서도 일정 인원이나 금액이 모이면 35~70%까지 환율우대를 해주는 환전 공동구매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출국 직전 공항에서 환전하면 수수료도 비싸고 각종 부가 서비스도 받을 수 없다”며 “쓸 돈을 면밀히 계산해 필요한 만큼만 미리 환전하고 나머지는 신용카드로 쓰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송금 역시 은행별로 차이가 거의 없다. 국내 시중은행에서 미국 뉴욕의 은행으로 1만 달러를 보낼 경우 은행이 받는 수수료는 2만8,000~3만원 사이. 다만 단골고객에 한해 각 은행별로 송금환율도 50% 안팎을 우대해주는 만큼 웬만하면 주거래은행을 이용하는 게 좋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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