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창녀, 거지, 광녀 등을 그린 청색 시대(1901~1904)에서 장미 시대(1904~1906)로 넘어가는 시기에 그려졌다. 당시 피카소는 아폴리네르와 같은 시인 친구들과 몽마르트 근처에 있는 메드라노 서커스단을 자주 드나들면서 곡예사와 광대를 유화, 판화, 소묘로 많이 그렸다. 우울함을 벗고 그가 추구한 새로운 세계가 바로 떠돌이 생활을 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청색 시대에는 푸른 톤을 주로 썼지만 이 작품에서 볼 수 있듯 장미 시대에는 청색, 회색, 황토색 등 다양한 색을 사용했다. 판화로 제작된 이 작품의 원작은 판지 위에 구아슈로 그린 것으로, 현재 뉴욕 현대미술관에 소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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