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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지방선거/ 오세훈 당선자 45세 서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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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지방선거/ 오세훈 당선자 45세 서울시장

입력
2006.06.01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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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서울시장’이 탄생했다. 서울시장에 당선된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는 1961년 생으로 45세이다.

오 당선자의 최고 무기는 대중적 인기다. 그는 CF에 출연하고 TV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스타 변호사다. 대중성에 기성 정치인과 차별화한 참신한 깨끗한 이미지가 맞물려 강력한 ‘오세훈 바람’이 일었다. 그 바람은 오 당선자가 시장 후보 출마 선언을 한지 불과 2주 만에 그를 당내 후보 경선 1위에 올려 놓았고, 금세 여당의 ‘강금실 바람’을 집어 삼켰다.

강남 이미지가 핸디캡이었던 오 당선자는 선거 운동 기간 동안 ‘서민 논쟁’에 휘말렸다. 사실 오 당선자도 유년기 때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서울 삼양동 달동네에서 살며 지독한 가난을 겪었다고 한다. 그는 학창 시절 몸이 약하고 깡 마른 학생이었다. 그가 얼마 전 철인 3종 경기를 완주한 것은 약한 체질을 바꾸기 위해 대학 때부터 운동을 열심히 해 온 덕이다.

그는 만능 스포츠맨이자 발레 공연에 찬조 출연하는 등 문화예술에도 관심이 크다. 오 당선자는 카리스마와 박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올 때마다 “21세기는 군림하는 리더십이 아닌 부드럽고 유연한 리더십이 필요한 시대”라고 반박했다. ‘문화 부시장’을 신설하겠다는 공약도 이와 무관치 않다.

오 당선자 1984년 사법시험을 통과한 뒤 1994년 국내 최초의 아파트 일조권 관련 소송에서 대기업을 상대로 승소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16대 총선 때 서울 강남을에서 당선됐다. 그는 당내 소장파의 주축으로 정풍 운동을 일으키다 17대 총선 3개월 전 불출마 선언으로 정계에 신선한 충격을 일으키며 법무법인 지성의 대표변호사로 돌아갔다. 검은 돈의 정치권 유입을 차단한 현행 선거법과 정치자금법 등은 그가 개정을 주도해 ‘오세훈 법’으로 불린다.

오 당선자는 정치와 거리를 둔 지 2년여 만에 대권 주자의 정거장이라고 불리는 서울시장으로 다시 중앙 무대에 등장했다. 그는 대권 출마 의사를 묻는 질문에 “기회가 된다면 시장을 연임하고 싶다”고 했다. 오 당선자가 강북 도심 부활 프로젝트 추진과 임대주택 10만호 건설 등의 공약을 지키고 시정을 무난히 이끌어 간다면 차세대 대권 주자로 자리매김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문선 기자 moonsun@hk.co.kr

■ 오 당선자는…

1984년사법시험을 통과한뒤1994년국내 최초의 아파트 일조권 관련소송에서 대기업을 상대로 승소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16대 총선 때서울 강남을에서 당선됐다. 그는 당내 소장파의 주축으로 정풍 운동을 일으키다 17대 총선 3개월 전 불출마 선언으로 정계에 신선한 충격을 일으키며 법무법인 지성의 대표변호사로 돌아갔다. 검은 돈의 정치권 유입을 차단한 현행 선거법과 정치자금법 등은 그가 개정을 주도해‘오세훈 법’으로 불린다.

▦서울 성동구▦중동중^대일고^고려대 법학과▦사시 28회▦환경운동연합 법률위원장겸상임집행위원 ▦서경대 교수인 부인 송현옥씨와 2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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