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표는 30일 충남 아산과 천안에서 거리 유세를 하며 당의 사활이 걸린 충청권 교두보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심 대표는 특히 충남 전체 유권자의 20%가 몰려 있는 천안 지역을 구석구석을 훑으며 이명수 충남지사 후보를 비롯한 기초단체장과 도의원 후보 등을 지원했다.
선거 운동기간 내내 대전ㆍ충남 지역에 공을 들인 심 대표는 끝까지 ‘충청권=국민중심당’의 등식을 각인 시키려 애썼다. 심 대표는 “국민중심당이 한나라당의 싹쓸이를 막지 못한다면 충청도는 다시 중앙정치의 각축장이 되고 충청의 아들과 딸은 영원히 ‘멍청도’라는 비아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며 원색적인 표현으로 지역정서를 자극했다.
심 대표는 또 “중앙정치가 지방자치를 빙자해 충남을 넘보는 것은 결코 충청인으로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국민중심당은 충청권이 나라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지방자치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자기 지역의 지방자치 살림꾼을 뽑는 정치축제의 장이 대권 각축장으로 변질된 것에 대해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며 “진정한 지방자치를 위해 국민중심당 후보들을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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