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은 역시 한나라당 판이다. 박근혜 대표 지역구가 있는 대구는 각 당 공히 한나라당의 8곳 전승을 전망하고 있다.
영남 지역 전체 72개 선거구 중 한나라당이 스스로 어렵다고 판단하는 열세 지역은 경북 고령과 경남 함양 등 두 곳 뿐이다. 고령에선 한나라당을 탈당한 무소속 후보가, 함양에선 현직 군수인 열린우리당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를 제치고 수위를 달리고 있다.
우리당은 경북 울진과 울릉에서 한나라당 후보에 경합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민노당은 울산 북구에서 한나라당 후보에 앞선다고 보고 있다. 울산 동구에선 민노당과 한나라당, 무소속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게 각 당의 공통적 분석이다.
한나라당이 영남에서 고전하는 곳을 살펴보면 대부분 한나라당 공천에서 떨어진 현역 기초단체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한 곳이다. 예컨대 경북 고령과 의성, 경남 함안, 양산 등이다.
한나라당 자체 분석 결과, 의성은 한나라당이 무소속 후보에 약간 뒤지는 경합 열세 지역이다. 한나라당은 이외에 경북 울릉과 경남 함양, 양산, 의령, 울산 동구에서 현재 수위를 달리고 있지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부산에서는 14곳 우세, 2곳 경합우세라는 게 한나라당 주장이다.
각 당은 박근혜 대표 피습 이후 영남지역의 표가 결집, 한나라당이 예상치보다 더 큰 승리를 거둘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실제로 피습사건 이전 한나라당이 열세 지역으로 자체 분류했던 경남 양산과 부산 중구가 경합우세로 돌아섰고 경북에서도 세 곳이었던 한나라당 열세 지역이 고령 한 곳으로 줄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문선 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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