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돈나 "십자가 퍼포먼스 예수님은 화 안냈을 것"

무대 위에서 십자가에 못 박히는 퍼포먼스를 벌여 물의를 빚고 있는 팝스타 마돈나가 25일 “예수님이라면 화내지 않았을 것”이라며 종교계의 반발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여 논란을 빚고 있다.

마돈나는 이날 뉴욕데일리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십자가는 관객들에게 에이즈 자선단체 기부를 호소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을 뿐”이라며 “예수님은 우리에게 이웃을 사랑하라고 가르치셨다”며 종교계의 비판을 반박했다.

마돈나는 2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세계순회콘서트 ‘컨페션’의 첫 무대에서 가시관을 쓰고 6㎙ 높이의 십자가에 매달리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종교계가 반발한 것은 물론, 영국의 자선단체 복음연맹은 “마돈나의 퍼포먼스는 모욕이며 위험한 행동”이라며 “다음 콘서트에서는 십자가 장면을 빼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돈나의 이번 순회콘서트는 북미와 유럽에서 9월 4일까지 계속된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