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의 마이클 스미스 아시아ㆍ태평양지역 대표 겸 최고경영자(CEO)는 25일 금융당국 승인만 얻는다면 한국에 수조원을 투자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스미스 대표는 이날 홍콩에서 한국 언론을 대상으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투자를 위해 자금을 확보하는 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다”며 “당국의 승인만 획득할 수 있다면 전략적으로 중요한 한국에 최대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론스타 등 외국계 펀드에 대한 과세 조치가 외국인의 한국에 대한 투자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국을 중소ㆍ중견기업 금융 부문에서 전략적 국가로 삼을 것”이라며 “지점 확대와 새로운 금융기법을 통해 자생적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국 내 금융회사의 인수 기회도 항상 고려하고 있다”며 “카드 사업에 관심이 많지만, LG카드는 규모가 너무 커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스미스 대표는 “한국이 홍콩과 같은 금융허브가 되기 위해서는 세계적인 은행의 유치가 필요하다”며 “국가적 이해와 맞춰서 국가가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권고했다.
홍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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