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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2006 D-14/ 아드보카트, 러시아클럽 감독계약설 단호히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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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2006 D-14/ 아드보카트, 러시아클럽 감독계약설 단호히 "NO!"

입력
2006.05.26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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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러시아 클럽팀과의 계약설에 대해 단호하게 “NO!”라고 답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25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마무리 훈련 후 가진 인터뷰에서 “그 동안 여러 나라 국가대표팀과 클럽팀에서 영입 제의를 해 온 것은 사실이며 러시아 클럽 팀도 그 중 하나”라면서도 “하지만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미 계약을 했다는 보도에 대서는 “도대체 얼마를 준다던가”라는 농담을 던지며 “그런 일이 없다”고 부인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든 여타 팀이든 제의를 받는 것은 어느 지도자라도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금은 이 자리가 중요하며 월드컵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이후에 일은 걱정할 필요도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드보카트 감독은 향후 진로에 대해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Everything is open.). 월드컵 이후 한국이 아닌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도 있음을 시사했다. 결국 현재까지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계약조건에 따라 한국을 떠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놓은 셈이다.

한편 아드보카트 감독은 세네갈과의 첫 평가전에 대해 “좋은 경기였으며 우리 팀이 체력적으로 뛰어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만족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중요한 것은 토고와의 월드컵 본선게임이며 그 때까지 우리 팀은 계획대로 완벽하게 준비된 팀이 될 것”라고 말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송종국이 부상으로 훈련에 아예 못 나온 것에 대해서는 “수술을 한 부위가 좋지 않아 자세 불균형으로 부상을 당했지만 우리에게는 중요한 선수”라며 “4일간 휴식과 재활훈련을 할 것이며 현 상태는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엔트리 제외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럴 생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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