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어수선
알프스 고지(高地) 리조트 티뉴에 차린 프랑스대표팀의 베이스캠프가 이래저래 어수선하다. 주전선발이 유력했으나 백전노장 파비앵 바르테즈(35ㆍ마르세유)에 밀려 백업멤버로 전락한 그레고리 쿠페(34ㆍ리옹)가 25일(이하 한국시간) 짐을 싸 들고 떠났다가 1시간30분 만에 돌아오는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
쿠페가 왜 호텔을 떠났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쿠페는 호텔로 돌아온 직후 레이몽 도메니크 감독 및 브뤼노 마르티니 수석코치와 열띤 논쟁을 벌였으며 소속팀 리옹의 코치가 설득해 잔류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쿠페는 최종 엔트리 발표 직후에도 1번 수문장을 바르테즈로 낙점한 결정에 불만을 품고 도메니크 감독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 적이 있다. 더구나 오비이락격으로 그의 경쟁 상대인 바르테즈는 이날 도메니크 감독의 훈련계획에 따라 그랑드-모트 봉우리를 등정하던 도중 갑자기 장딴지 통증을 느껴 산악자전거를 타고 하산했다. 부상 정도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태. 여기에 미드필더 파트릭 비에이라(30ㆍ유벤투스)가 대표팀 소집 하루 전날인 21일 강도를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캠프 분위기는 하루종일 어수선했다.
▲토고-병 주고 약 주고
# 토고 코치 "한국만큼 많이 뛰지 않을 것"
주전 공격수 아데르바요(22ㆍ아스날)의 ‘2002 월드컵 한국팀 4강 진출 폄하 발언’ 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토고 대표팀 피트 함베르크 수석코치는 24일 독일내 캠프인 방엔에서 가진 공식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체력적으로 매우 강한 팀인 만큼 한국선수들처럼 많이 뛰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기 내내 강한 압박을 구사해 체력소모를 자처하기 보다는 ‘선수비-후역습’ 전략으로 나설 것임을 암시한 그는 또 “이번 대표팀에 히딩크 감독의 가르침을 받았던 선수들이 10명이나 포함돼있고 박지성과 이영표에 대해서는 너무도 잘 알고있다”며 한국팀의 ‘4강 신화’에 적잖이 신경을 쓰는 눈치. 한편 감기로 팀훈련 및 평가전에 불참했던 오토 피스터 감독은 이날까지 3일째 캠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함베르크 수석코치는 “피스터 감독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며 팀 운영에 전혀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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