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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中 석탄광 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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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中 석탄광 사업 진출

입력
2006.05.23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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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해외 자원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중국 석탄광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김상국 SK㈜ 중국본부장은 22일 베이징 SK 중국본부 사옥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현재 중국에서 진행중인 석유화학 사업 외에 내년부터 국영기업의 석탄광 사업에 지분을 참여해 석탄 채광 사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와 관련, “현재 중국 내 산시(山西), 네이멍구(內蒙古), 신장(新疆) 지역의 석탄광 국영기업과 막판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에너지 소비 가운데 석탄 비중이 67%에 달하기 때문에 사업성이 높다”며 “내년까지 2~3개 석탄광을 확보하고 2010년까지는 석탄을 연료로 하는 발전사업에도 진출해 조만간 중국 내 최강의 석탄외자(外資)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향후 비전을 제시했다.

SK는 이와 함께 중국에서 추진해온 아스팔트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정유ㆍ주유소 사업 진출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백길현 SK 중국본부 상무는 “중국은 서부대개발, 베이징 올림픽 등으로 도로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어 아스팔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SK는 아스팔트 생산ㆍ저장ㆍ연구시설 등 사업의 현지화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백 상무는 “SK의 아스팔트로 포장되는 고속도로를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삼아 휴게소, 주유소 등의 사업 확대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는 현재 1,600억원 수준인 중국내 석유화학 사업의 매출을 2010년까지 2조8,700억원으로 늘리기 위해 현지 투자를 확대키로 했다.

베이징=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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