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 하락으로 해외 여행 수요가 늘면서 은행들도 해외 여행객을 잡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우리은행은 최근 우리비씨카드 스카이패스를 갖고 있거나 대한항공 카드를 갖고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마일리지 추가적립 서비스’를 시작했다. 대상 고객이 여행전문업체인 호도투어에서 대한항공의 비행기 티켓이나 여행 상품을 살 경우 마일리지를 추가로 최고 3,000포인트까지 적립해 주는 서비스다.
외환은행은 지난달말 블로그 기반의 해외여행 정보 커뮤니티인 ‘외환은행 여행정보’ 사이트를 자체 홈페이지에 개설했다. 외환은행은 이 사이트를 통해 환전, 환율, 날씨 등의 다양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고 블로그 운영팀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항공ㆍ숙박권, 독일 배낭 여행권 등을 제공한다.
국민은행은 미화 300달러 이상을 환전하는 해외여행자에게는 보험 무료 가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일정 금액 이상을 환전 또는 송금하는 고객에게는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혜택도 주고 있다. 신한은행도 아시아나클럽 또는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회원 중 미화 1,000달러 이상을 환전하는 고객에게 5달러당 1마일리지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은행도 지난달부터 미화 300달러 이상을 환전하거나 여행자수표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해외여행 시 무료로 보험에 가입해 주는 ‘VIP 해외여행보험 무료가입’ 서비스를 시작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여행 성수기를 맞은데다 환율 급락으로 해외여행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이들을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며 “이를 적절히 이용하면 알뜰 여행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송용창 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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