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지긋지긋한 수원 삼성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전북은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06 삼성하우젠컵 수원전에서 3-0의 완승을 거두고 무려 6년간 이어져온 수원전 무승 행진을 마감했다. 전북은 지난 2000년 7월8일 이후 수원과의 22경기에서 9무13패에 그쳐 역대 상대팀 최다 연속 무승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보유해왔다.
전북의 제칼로는 전반 27분 페널티킥으로 골문을 연 데 이어 추가골까지 성공시켰고, 김형범이 후반 5분 세 번째 골을 터트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17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중국의 다롄 스더를 꺾고 8강에 진출한 전북은 이날 승리로 상승세를 이었다.
대구 FC는 장남석과 지네이의 연속골로 신생팀 경남을 2-0으로 꺾었다. 경남은 개막 이후 3연패로 최하위. 20일 경기서는 FC 서울과 제주 유나이티드가 각각 광주 상무와 대전 시티즌을 1-0으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선두는 다득점에서 앞선 서울.
김지원 기자 edd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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