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의 열쇠는 글로벌 인재다.”
‘현대 싱가포르의 아버지’로 불리는 리콴유(李光耀) 전 싱가포르 총리가 밝힌 글로벌 대학의 발전 방향이다. 방한 중인 리 전 총리는 19일 오전 고려대 인촌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강연에서 글로벌 인재의 양성과 대학간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글로벌 대학이 된다는 것은 최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학생과 교직원, 글로벌화한 교과 과정, 개방성, 진취성 등이 한데 결합하는 걸 의미한다”며 “대학은 글로벌 인재 양성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 전 총리는 “고려대와 중국 푸단(復旦)대, 싱가포르국립대 등 3개 대학의 협력이 한국과 중국, 싱가포르 간 협력관계를 증진시키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는 이날 오후 푸단대, 싱가포르국립대와 함께 3개 대학 콜로키움을 열고 아시아 고등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강연에 앞서 고려대는 리 전 총리에게 명예 정치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리 전 총리는 21일까지 한국에 머문다.
정철환 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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