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월드컵에서 승부차기는 언제부터 시작됐나요?
승부차기는 선수들의 무리한 체력 소모를 막고 경기 시간이 늘어나 대회 운영에 차질을 빚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월드컵에 처음 등장한 것은 1982년 스페인 월드컵 때다. PK 승부가 적용되기 전에는 이틀에 걸쳐 재경기를 치른 예도 있었고, 동전 던지기나 제비 뽑기로 승부를 가리기도 했다.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승부차기 승리를 거둔 팀은 서독. 스페인 월드컵 4강 프랑스전에서 연장까지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겨 결승에 올랐다. 한국도 2002 한일월드컵에서 승부차기로 스페인을 누르고 4강에 오른 바 있다. 독일(서독 포함)과 아르헨티나는 역대 월드컵에서 3번의 승부차기 승부에서 모두 이겨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이탈리아는 94년 미국 월드컵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브라질에 우승 트로피를 내준 것을 비롯, 승부차기에서 3번이나 패하는 불운을 겪었다. 한편 승점으로 순위를 결정하는 조별리그에서는 승부차기가 적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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