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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지킬것 못지킬땐 한·미 FTA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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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지킬것 못지킬땐 한·미 FTA 중단"

입력
2006.05.18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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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7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상에 대해 “우리의 경제ㆍ사회 시스템의 근간을 흔드는 내용은 수용할 수 없다”며 “협상 타결을 위해 최선은 다하겠지만 우리가 지켜내야 할 것들이 반영되지 못한다면 협상은 한일 FTA처럼 중단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날 청와대 브리핑 기고문을 통해 “한미 FTA는 양국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이익의 균형’을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협상 타결을 위해 최대한 노력을 하되 우리가 지켜야 할 부분은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분야별 경쟁력 수준, 개방 파급 효과 등을 감안해 전략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 경쟁우위 분야인 공산품은 적극 개방한다는 입장이며 특히 섬유, 자동차와 같은 관심 품목은 공세적인 개방을 요구하겠지만 협상 과정에서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농업 부문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협상력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덕 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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