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뉴카렌스에 이어 국내 준중형 세단인 현대자동차의 아반떼XD 후속 모델인 HD 출시도 계속 늦춰지는 등 현대차그룹의 신차 출시가 잇따라 차질을 빚고 있다.
16일 현대차와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달 말 부산모터쇼에서 공개된 아반떼HD는 당초 이달 2일 생산에 들어가 15일부터 고객에 인도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울산공장의 라인 인력배치를 놓고 노사간 이견이 생겨 생산 일자는 2일에서 8일, 8일에서 15일로 연기를 거듭했고 현재로선 언제 출시할지 계획조차 잡지 못하는 상황이다.
울산공장 관계자는 “신형 아반떼는 모듈화된 부분이 많아 구형보다 인력 소요가 적기 때문에 남는 인력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방안에 대해 노조와 협상 중인데, 협상이 순조롭지 않아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달 말 생산에 들어간다고 해도 실제 고객에게 인도되는 시기는 다음달 초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조철환 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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