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앙상블과 35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알반 베르크 현악 4중주단이 20일 저녁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세 번째 내한 공연을 한다.
이번 공연은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모차르트 현악사중주 두 곡(15번과 23번)을 전면에 배치하고, 모차르트와는 구별되는 충격적 음향 효과를 경험할 수 있는 바르토크의 현악사중주 4번을 마지막 곡으로 연주함으로써 고전과 현대의 흥미로운 대조를 이룬다.
이 악단은 모차르트가 잠들어있는 음악의 도시 빈에서 태어나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고전에서 현대에 이르는 레퍼토리를 거침없이 소화하며, 야나체크, 슈니트케, 베리오, 볼프강 림 등 현대 작곡가들에게 끊임없이 작품의 영감을 주며 창작욕을 불어넣은 주인공들이다. 창단 이래 지금까지 세 번의 멤버 교체가 있었는데, 지난해 토마스 카쿠스카(비올라)의 타계로 그의 제자 이자벨 카리지우스가 빈 자리를 채운 것이 가장 최근의 변화다. 카리지우스는 지난해 내한 공연 때 합류해서 다른 멤버들과 환상적인 호흡을 과시했다. (02)580-1300
오미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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