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18개월 동안 수집한 요코다메구미씨의 남편 김철준(김영남씨로 추정되는 인물)씨의 신상정보를 김영남씨가족에게 통보했다. 납북자가족모임 최성용 대표는 16일“메구미씨와 김영남씨 가족 상봉에 앞서 일본 정부가 김철준씨의 신상정보를 가족에게 넘겼다”고 밝혔다. 김씨 가족들은 이날“김철준이 영남이가 맞다”고 했다.
일본 정부가 전한 김씨의 신상정보는 인상에서부터 혈액형, 취미, 좋아하는 음식, 병력 등 매우 구체적이다. 김씨는 172~173㎝의 키에 어깨가 다부지고 목이 굵다. 긴얼굴에 이마가 넓고 가지런한 치아에 두툼한입술을가져 전체적으로 강인한 인상이다. 책읽는 것을 즐기고 과일, 개고기와 약밥을 좋아한다.
운동은 좋아하는 편이 아니지만 노래는 수준급이며 술은 즐기지 않지만 담배를 하루 1~2갑 피울 정도로 골초인 것으로 전해졌다. 간염으로 병원에 입원한 적이있는 김씨는 종양제거와 치질수술을 받기도 했다.
북한 측은 일본 정부가 외교가에서는 있을 수 없는 불법적인 방법으로 김철준씨의 생체 정보를 수집했다고주장하고있으나 일본정부는 딸 김혜경양의 DNA 정보를통해 신상 정보를 작성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정민승기자 msj@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