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재산을 축적하는 것 못지 않게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며 살아간다. 겨우 먹고 살만해 졌는데 단 한번의 사고로 모든 게 물거품이 돼버렸다는 푸념을 한다면 결국 위험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위험은 대개 치명적 위험과 중요한 위험, 일반적 위험으로 분류한다.
조기사망이나 장기생존, 질병, 상해 등과 같이 개인을 파산으로 이끌 수 있는 위험을 치명적 위험이라 하고, 실업이나 재산위험과 같이 자력으로 손실을 회복하지 못하고 외부의 자금이 수혈되어야 회복할 수 있는 위험을 중요한 위험이라 한다. 여기에 스스로의 능력으로 감당할 수 있는 위험을 일반적 위험이라고 하는데 같은 위험이라도 개개인의 능력과 상황에 따라 치명적일수도 일반적일수도 있다.
대개 치명적 위험과 중요한 위험은 보험을 이용해 그 부담을 보험회사로 전가시키는 것이 좋다. 큰 위험을 안고 살아간다면 마음의 안정은 물론 재테크의 성공도 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위험의 크기와 종류는 나이가 들고 자산 규모가 달라질 때마다 변한다. 20대의 대표적 위험으로는 상해와 질병으로 인한 노동력 상실이라 할 수 있다. 30대와 40대가 되면 가족구성원 모두의 건강과 생계 유지, 자녀 교육에 대한 부담이 큰 위험요소다. 50대와 60대에는 은퇴 후 수입 없이 오래 생존하는 것 자체가 큰 부담이 된다.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가구가 평균 4.7건의 보험에 가입하고 있으며 연간 382만원을 보험료로 지출하고 있다. 재산증식을 위해 주식시장이나 금융환경에 대해 항상 관심을 갖고 대처하듯이 보험료를 지출한 만큼 위험보장이 되는지, 또 보험이 나의 위험방어와 재테크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를 정기적으로 진단해야 한다.
자신에게 맞는 보험 상품을 비교 판단하는 것은 결코 쉽고 재미있는 일만은 아니지만 위험관리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이 자신과 가족의 안녕을 위하고 편안한 노후를 준비하는 최선의 길임을 명심하자.
신한PB 서초센터 유승연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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