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명문 컬럼비아대학에 2002년 ‘라비 장학생’으로 합격해 주목받았던 김재희(22ㆍ사진)양이 17일 열리는 이 대학 졸업식에서 전체수석 졸업자로 확정됐다.
특히 김양은 미국 최고 엘리트들의 사교모임으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단체 중 하나인 파이 베타 카파 클럽(PBK Society)이 주는 PBK상 수상과 함께 이 클럽에 자동 가입, 한국인의 명예를 높였다. PBK상은 대학 재학 3년간의 성적과 연구활동 실적 등을 기준으로 수상 여부를 심사한다. 김양은 또 미국 대학원 입학을 위한 수학능력고사인 GRE 물리 분야에서 만점을 받았으며, 졸업식에서 미하엘리스 물리학상(Michaelis Prize in Physics)도 수상한다.
명문 11개 대학원으로부터 특별장학생으로 선정된 김양은 “스탠퍼드 대학원에 진학해 응축물질물리학 분야를 공부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양이 대학시절 지도교수인 토니 하인즈 박사와 수행한 고체물리에 대한 공동연구 결과도 과학물리잡지 '피직스 리뷰'에 곧 게재될 예정이다.
인천과학고를 2년만에 조기졸업하고 2002년 한국과학기술원에 진학했던 김양은 그 해 9월 입학생 1,000여명 중 10여명에게만 주어지는 라비 장학생(학생 1명 당 지도교수 1명의 연구 프로그램)으로 선발돼 컬럼비아대학에 입학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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