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 에버랜드에서 야간 개장 중 정전사고가 발생해 주말 나들이를 나온 2만여명의 손님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4일 에버랜드와 관람객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5분께 놀이기구가 밀집된 테마 파크내 일부 지역에서 정전이 시작돼 8시10분께 에버랜드 대부분에서 전기가 끊겼다.
이로 인해 에버랜드 내부에서 손님들을 실어나르는 리프트와 테마파크의 놀이기구가 10여분간 멈춰서 탑승객들이 불안에 떨었다. 정전 사고는 발생 15분만인 8시20분부터 부분 복구되기 시작, 8시25분에 완전 복구됐다.
에버랜드측은 “정확한 사고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날 에버랜드에는 약 6만명의 행락객이 입장했으며, 사고 당시 2만~3만여명이 공원 내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전사고가 발생하자 일부 손님들은 항의하며 보상을 요구하기도 했다. 에버랜드에서는 올 2월 실내 수영장 등이 있는 ‘캐리비언베이’의 사우나 천장이 붕괴해 6명이 다치고 80명이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정철환 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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