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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수사 발표/ 수사·발표 뒷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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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수사 발표/ 수사·발표 뒷얘기

입력
2006.05.13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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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이 처음 불거진 것은 지난해 11월 MBC PD수첩이 '황우석 신화의 난자매매 의혹'을 방영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 방송 이후 사이언스 논문이 조작됐다는 의혹이 번지면서 국내ㆍ외에 메가톤급 파장을 몰고 왔다.

■ 방대한 수사

방대한 수사 검찰은 올 1월 수사에 착수해 4개월여의 수사기간 동안 연인원 950명을 소환 조사했다. 2004년 2005년 사이언스 논문 공저자 32명 대부분을 조사(제럴드 섀튼 교수는 이메일조사)했으며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 노성일 미즈메디 병원 이사장의 사무실 등 총 46곳을 압수수색했다.

또 관련자 33명의 이메일 5만여 개(A4용지 12만여 장 분량)를 분석했고, 관련자 58명의 통화내역을 조사했다. 김선종 연구원을 직접 서울대와 미즈메디병원으로 데려가 조명강도까지 맞춰가며 현장검증을 했다. 방대하고 광범위한 수사가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며 진행됐다.

■ 검찰의 고민

검찰의 고민 수사기간이 4개월이나 이어지면서 일각에서는 검찰이 의도적으로 시간끌기를 한다는 말이 나왔다. 검찰은 수사를 꼼꼼히 하다 보니 시간이 걸린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검찰로서는 여론이 분열돼 있는 상황에서 섣부른 결과발표에 부담을 느꼈고 들끓는 여론이 가라앉기를 기다렸다는 후문이다.

수사팀과 대검찰청의 조율에도 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모든 사항을 낱낱이 발표하자는 강경론을 폈지만 검찰 수뇌부는 여론의 역풍을 우려해 표현과 내용을 가다듬을 것을 주문했다는 것이다. 발표문 내용 중 오해의 소지가 있는 거친 표현이 다듬어졌다. 수사팀 관계자는 "우리말 표현이 아 다르고, 어 다르지 않느냐. 단어선택이 매우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 발표장 안팎 표정

발표장 안팎 표정 12일 수사결과가 발표된 서울중앙지검 6층 브리핑실은 출입이 엄격히 제한됐다. 기자들에게는 사전에 비표가 지급됐고 출입구에서는 사복경찰관이 검문했다. 경찰은 황 전 교수 지지자들이 돌발사태를 일으킬 것에 대비, 2개 중대 200여명을 청사 주변에 배치했다. 삼엄한 경계 속에 청사 외곽에서는 황 전 교수 지지자들의 울음소리와 항의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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