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고 아름다운 여인 마리 테레즈에 푹 빠진 51세의 피카소가 그녀를 통해 누리는 삶의 기쁨을 한껏 표현한 작품이다. 이혼을 해주지 않는 첫번째 부인 올가를 놔 둔 채 마리 테레즈와 밀월 같은 시간을 보내면서 그는 이 그림 처럼 화려한 색채를 쓰기 시작한다.
의자에 앉은 마리 테레즈를 얼굴과 가슴 형태로 단순화하고, 얼굴은 조각적 형태를 넘어 초현실주의풍에 가깝게 표현했다. 조각 같은 몸매를 지녔던 그녀의 오똑한 코를 유난히 더 강조했다.
●전시 20일부터 서울시립미술관 (02)724-2900, 월요일 휴관
●관람 평일 오전 10시~ 오후 10시. 주말ㆍ공휴일 오후 8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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