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이 코믹 발레 ‘돈키호테’를 12~17일(15일 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올린다. 세르반테스의 소설로 만든 발레의 여러 버전 가운데 가장 간결하고 흥미롭다는 고르스키 버전으로 한다. 국립발레단으로서는 1999년, 2002년에 이어 세 번째 공연이다.
발레 ‘돈키호테’는 스페인의 정열이 가득 넘치는 재미있는 작품이다. 경쾌하고 화려한 춤과 음악이 쉼 없이 이어져 지루할 새가 없다. 원작 소설의 2부에 나오는 선술집 딸 키트리와 가난한 이발사 바질의 사랑 이야기가 중심을 이룬다. 빨간 망토를 휘날리는 투우사들의 춤, 탬버린과 케스터네츠를 든 아름다운 여인들의 춤, 주인공의 남녀가 2인무가 특히 볼 만하다. 공연시각 오후 7시 30분, 일 오후 4시. (02)587-6181
오미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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