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실시된 밥쌀용 수입쌀 7차 공매에서 미국산 칼로스쌀은 유찰사태가 이어진 데 반해, 중국쌀은 지난 공매에 비해 낙찰물량이 5배 가까이 늘어났다.
중국산 1등급쌀은 이날 10㎏짜리 1,048톤과 20㎏짜리 994톤 등 2,042톤이 공매에 부쳐져 이중 20㎏짜리 318.6톤이 평균 2만7,000원 가량에 낙찰됐다. 지난 공매 때 낙찰물량 54.6톤에 비해 4.8배나 늘어난 것이다. 20㎏짜리로만 보면 낙찰률이 32.1%에 달한다.
그러나 미국 칼로스쌀은 또다시 낙찰률 0%를 기록해 지금까지 3차례나 유찰되는 수모를 겪었다. 특히 중국쌀에는 12개 업체가 응찰했으나 미국쌀에 응찰한 업체는 한곳도 없었다. 농수산물유통공사 관계자는 “지난 공매에서 시장에 풀린 중국산 쌀이 가격에 비해 밥맛 등 품질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가 입소문으로 확산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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