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10일 반기 환율보고서에서 중국의 환율정책에 대한 강력한 불만을 표시했으나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는 않았다.
미 재무부는 이날 발표한 환율보고서에서 평가 대상기간인 2005년 하반기 중 중국의 환율개혁에 일부 진전이 있었으나 속도는 “극도로 불만족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고서에서는 이 같은 경고 문구도 포함되지 않아 미 의회와 업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재무부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조속히 위안화의 변동폭 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세계경제에 미치는 중국의 영향력을 감안해 중국의 경제균형화 전략 이행을 면밀히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각국 환율제도 감시 방침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혀 국제기구를 통한 위안화 유동성 확대 압력도 지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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