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가요를 통한 기업 마케팅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최근 3집 앨범을 낸 SG워너비의 앨범 타이틀곡 ‘내 사람 : 파트너 포 라이프(Partner for life)’ 는 SG워너비와 삼성생명이 공동으로 기획한 노래다.
SG워너비 3집 앨범이 30만 장 판매를 눈앞에 두며 판매량 1위를 이어가고 있는데다 삼성생명의 슬로건인 ‘Parnter for life’를 달고 있는 ‘내 사람’은 방송과 온라인 등 각종 차트에서 1위를 휩쓸고 있다. 삼성생명으로선 마케팅 대박을 터뜨린 셈이다
‘내 사람 : Partner for life’은 SG워너비의 기획사인 GM기획과 삼성생명이 기획단계에서부터 손잡고 만들었다. 삼성생명은 이 노래를 기업 슬로건 송으로 채택하고 기업 브랜드 광고 등에 활용하고 있다. 노래 내용 역시 ‘소중한 사람을 평생 지켜주는 동반자가 돼 주겠다’는 것으로 ‘고객의 인생과 함께 할 파트너가 되겠다’는 삼성생명의 슬로건과 맞아떨어진다.
대중적 파급력이 높은 가요로 ‘a partner for life’라는 슬로건을 널리 알리면서 젊음 층에게 인기가 많은 SG 워너비를 통해 20~30대 고객층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다. SG워너비로서도 기업이 적극적으로 앨범 홍보에 나서 손해 볼 것 없는 장사인 셈이다.
삼성전자가 애니콜 브랜드 광고를 위해 가수 이효리와 손잡고 싱글곡 ‘애니모션’, ‘애니클럽’ 을 내놓으며 대중가요 마케팅을 시도한 적이 있으나 정규 음반 타이틀 곡을 기업슬로건 송으로 활용하기는 처음이다.
애니모션 등은 제품 문구가 삽입되고 싱글곡으로 제작돼 광고용 노래란 느낌이 강해 방송 활동도 불가능했다.
송용창 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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