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장 후보가 이장무 공대 교수, 조동성 경영대 교수, 오연천 행정대학원 교수의 3파전으로 좁혀졌다.
10일 치러진 서울대 총장 후보 투표에서 이 교수가 385.2표(26.4%), 조 교수가 380.8표(26.1%), 오 교수가 336.2표(23.1%)로 1~3위를 차지했다. 이 교수는 교수 투표에서 조 교수에게 15표 뒤졌지만 직원들의 몰표를 받아 근소한 차로 1위에 올랐다. 직원은 1인당 0.1표로 계산한다.
안경환 법대 교수와 성낙인 법대 학장은 4, 5위에 그쳐 탈락했다. 이날 투표는 전체 교직원 2,612명 중 2,331명이 참여해 89.2%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서울대는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음에 따라 상위 득표자 3명을 대상으로 11일 2차 투표를 실시한다. 후보 2명이 모두 떨어진 법대 교직원들의 표심이 차기 총장 후보 선출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서울대는 2차 투표 상위 득표자 2명을 교육인적자원부에 추천하고 대통령은 교육부총리의 제청을 받아 차기 총장을 임명한다. 임기는 4년이고 정운찬 현 총장은 7월19일 물러난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