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천재’ 박주영(21ㆍFC서울)이 2006 독일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일을 하루 앞두고 완벽한 부활을 알리는 득점포를 터트렸다.
박주영은 10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경남 FC와의 삼성하우젠 K리그 2006 정규시즌 전기리그 최종일 원정경기에서 전반 3분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박주영은 전반 3분 경남 미드필드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히칼도가 올린 긴 대각선 크로스를 상대 골에어리어 정면으로 뛰어들며 오른발 발리슛으로 마무리, 경남의 골네트를 갈랐다. 올시즌 5호골이자 지난 5일 부산과의 홈경기에서 41일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데 이은 2경기 연속골.
안정환(30ㆍ뒤스부르크)이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막판 2경기 연속골을 몰아치며 오랜 부진 탈출을 알린 데 이어 박주영도 기나긴 골 가뭄을 완전히 해갈함으로써 소집을 앞두고 있는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큰 시름을 덜 것으로 예상된다.
‘골 결정력 부재’가 약점으로 지적돼 온 아드보카트호는 간판 스트라이커 이동국(27ㆍ포항)이 오른 무릎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좌절된 데 이어, ‘이동국의 대안’으로 거론되던 안정환과 박주영 등의 득점포가 침묵을 지켜 독일에서의 공격력 약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서울은 1-2로 분패했다.
최종 엔트리 합류 여부가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송종국(27ㆍ수원)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홈경기에 하프타임때 김남일(29)과 교체 출장, 45분간 활약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한편 전북의 루키 이현승은 전반 22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K리그 역대 최연소 골 신기록(만 17세 5개월)을 수립했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수원=손재언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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