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소 업체가 안경처럼 쓰고 다니면서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폰이나 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등과 연결, TV나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신개념의 디스플레이를 출시했다.
반도체 전문 업체인 ㈜고원기술(대표 김영숙)은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안경처럼 착용하는 아이웨어(eyewear) 제품인 ‘MSP-209’(사진)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안경 모양의 스크린 안쪽에 가로 4.2㎜, 세로 4.8㎜ 크기의 LCD를 부착한 뒤 광학 렌즈 등을 결합, 마치 32인치의 가상 화면을 2㎙ 앞에서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에 따라 모바일 기기의 단점으로 지적돼온 작은 화면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영상을 보면서 아래와 옆면의 시야를 일정하게 확보할 수 있는데다 무게도 선글라스보다 약간 무거운 60g에 불과, 머리에 쓰는 디스플레이인 HMD(head mounted display)의 대중화를 앞당길 것으로도 기대된다.
고원기술은 3월 한 전시회에 MSP-209의 시제품을 출품한 데 이어 다음주부터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본격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다. 가격 19만9,000원이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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