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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만화 다세포 소녀, TV시리즈로

입력
2006.05.10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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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만화 ‘다세포 소녀’가 영화에 이어 TV시리즈로 선보인다.

온미디어는 10일 영화 ‘다세포 소녀’의 제작사인 ㈜다세포클럽과 공동으로 장편 드라마 ‘시리즈 다세포 소녀’(가제)를 제작, 8월 액션채널 수퍼액션을 통해 방송한다고 밝혔다.

채정택(필명 ‘B급 달궁’) 원작의 인터넷 연재만화 ‘다세포 소녀’는 전교생이 쿨 하고 섹시한 ‘무쓸모’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성에 관한 도발적 상상력을 코믹하게 풀어낸 작품으로, ‘다세포 폐인’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정사’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의 이재용 감독이 연출하고 이켠, 김옥빈이 주연한 동명 영화는 7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여운계 권용운 박광정 곽지민 임성언 등이 출연하는 TV시리즈는 15분짜리 40편으로, 원작의 풍부한 에피소드를 보다 충실하게 담아 영화와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정현 우선호 정소연 조운 등 단편 영화계에서 주목 받는 9명의 감독이 나눠 연출하며, ‘결혼이야기’ ‘청풍명월’의 김의석 감독이 제작을 총지휘한다.

한편 온미디어는 ‘시리즈 다세포 소녀’를 필두로 올 하반기 자체 제작 프로그램 방송을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우선 OCN이 25억원을 들여 만든 5부작 TV영화 ‘코마’(총감독 공수창)가 7월 안방을 찾아간다. 폐업을 앞둔 병원에서 일어난 의문의 살인사건을 다룬 공포물 ‘코마’는 최근 전주영화제에서 상영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 ‘세 친구’의 김성덕 감독이 연출한 8부작 미니시리즈 ‘사파리’(제작 JN미디어홀딩스)가 10월 중 수퍼액션을 통해 방송된다. 온미디어의 김의석 국장은 “케이블TV 시장 규모와 성장세로 볼 때 자체 제작을 본격화할 시기가 됐다고 판단했다”며 “각 채널의 성격과 타깃 시청자층에 맞는 차별화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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