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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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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 높아진다

입력
2006.05.10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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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초고층 주상복합 분양대전이 펼쳐진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울산에서 이 달 중 선보일 주상복합 아파트는 모두 6개 단지 1,350가구로, 대부분 초고층인데다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돼 있는 게 특징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태화강변 주상복합 벨트를 중심으로 신규분양이 이어진다.

분양 물량

대우자동차판매 건설부문은 태화강 중심인 중구 옥교동에 들어설 ‘이안 태화강 엑소디움’을 공급한다. 울산지역 내 최고 높이(201㎙)인 지상 54층 2개동 규모로 건립된다. 45~99평형 420가구의 아파트와 48,49평형 86실의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이와 인접한 중구 성남동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지상 47층 2개동 규모의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56~94평형 아파트 202가구와 19~50평형 오피스텔 80실이 들어선다. 태화강 바로 앞에 있어 모든 가구에서 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안 태화강 엑소디움’과 ‘아이파크’는 단지 뒷편에 조성될 예정인 84만평 규모의 혁신도시 배후 단지로서의 역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남구에서는 5개 건설회사가 분양에 나선다. 두산산업개발은 신정동에 들어설 35~94평형 330가구(오피스텔 52실 포함) 규모의 ‘두산 위브더제니스’를 공급한다. 아포리종합건설도 신정동에서 31~33평형 98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한진중공업은 같은 지역에서 지상 33층 55~100평형 149가구로 짓는 ‘대공원 더 프레스티지’를 분양한다. 골프연습장과 피트니스센터 등 주민공동시설을 7층에 배치할 예정이다. 110만평의 울산대공원이 단지와 가깝다.

남구 달동에서는 삼환까뮤가 지상 33층 규모의 ‘울산 달동 삼환아르누보’를 선보일 예정이다. 47, 52평형 136가구(오피스텔 9실 포함) 규모로, 단지 바로 앞에 경전철 롯데마트역이 2012년께 신설될 예정이다. 다른 주상복합 단지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프랑스 공인 건축사가 직접 설계해 건물 내ㆍ외관 디자인을 독창적으로 꾸밀 예정이다.

대성산업 건설부문은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바로 앞에 짓는 지상 40층 규모의 ‘대성스카이렉스’를 분양한다. 47∼97평형 아파트 268가구와 24∼50평형 오피스텔 48실로 지어진다. 전가구가 남향으로 배치되며 전용률이 79%로 일반 아파트 수준으로 높다. 각 층마다 서비스 공간으로 제공되는 20평짜리 공간은 주민 편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마케팅 경쟁도 치열

공급 업체들의 마케팅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중구에서 공급하는 대우자동차판매 건설부문과 현대산업개발은 11개 공공기관이 들어서는 혁신도시 건설 호재를 강조하고 나섰다.

남구에서 분양하는 업체들은 서울의 강남을 빗댄 ‘울산 강남론’을 내세워 수요자들의 마음잡기에 나섰다.

입지를 강조하는 단순 ‘구술’마케팅 외에 다양한 이벤트와 문화ㆍ전시행사를 통한 이색 이벤트를 내세운 업체도 있다.

대우자동차판매 건설부문은 최근 오픈한 모델하우스에서 내방객들을 위해 건강음식 강연과 해외 주거 문화전 및 명품 고가구전을 열고 있다. 외제차 시승 및 머그컵 제공 행사 등도 모델하우스 관람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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