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이달 중 인문계 1,000명, 하반기중 이공계 2,000명 등 올해 3,000명의 인턴 실습생을 뽑는다.
삼성그룹은 9일 인문계 대학 4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1,000명을 선발, 여름방학 동안 현장 실습 중심의 기업 실무지식을 익힐 수 있는 인턴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또 이공계 학생들에 대해서는 3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반기에 2,000명 규모의 인턴을 선발할 계획이다.
인턴을 희망하는 학생은 삼성 채용 홈페이지(www.dearsamsung.co.kr)의 회사별 인턴 선발 공고문을 참조, 15일까지 인턴 실습 희망 회사에서 지원 절차를 밟으면 된다. 회사별로 요구하는 기본 자격만 갖추면 28일 인턴 선발을 위한 직무적성검사 응시 기회가 주어지고, 직무적성검사를 통과할 경우 6월말부터 총 5주간 인턴 실습에 들어간다.
삼성전자의 경우 기본 자격은 직전 학기까지 전학년 평점 평균이 3.0 이상(4.5 만점 환산)이고, 어학 점수는 토익 730점, 텝스 630점, 토플 210점, G-텔프(레벨2) 66점 이상이어야 한다.
직무적성검사는 언어ㆍ 수리ㆍ추리ㆍ지각력 등을 종합 평가해 직무에 적합한 인력인 지 가려내는 검사이며 인턴 실습 기간동안 개개인을 보다 심도 있게 평가할 수 있는 만큼 면접은 따로 없다. 중학 교과과정 이상을 해외에서 5년 이상 수학한 경우엔 외국인용 직무적성검사(SSAT)를 영어 또는 중국어로 볼 수 있고 인턴 실습 기간중엔 소정의 실습비와 중식 등도 지급된다.
삼성 관계자는 “대학생들이 기업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이 무엇인지 체득하게 하고 기업에 대한 균형적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각 계열사별로 실시하던 인턴 프로그램을 지난해부터 그룹 차원에서 일괄 실시하고 있다”며 “인턴 사원에겐 일대일로 선배 지도 사원이 지정돼 교육이 실시되며 인턴 수료 학생에겐 앞으로 신입사원 채용 시 가산점이 부여되는 만큼 채용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의 경우 인턴 전체 평균 경쟁률은 10대 1이었으나 계열사에 따라서는 30대 1을 넘는 경우도 있었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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