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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비철금속 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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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비철금속 삼국지'

입력
2006.05.10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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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 일본이 비철금속 광물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들어 석유ㆍ천연 가스 뿐 아니라 산업 발전에 꼭 필요한 동 아연 등 비철금속 국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9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현재 동(구리) 국제가격은 2004년에 비해 149%나 상승한 톤당 7,147달러를 기록했다. 아연은 143% 오른 톤당 3,360달러, 알루미늄은 44% 뛴 2, 728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광산투자 부진에 따른 공급부족 및 각국의 수요증가에다, 국제 투기자금이 가세했기 때문이다.

중국이 가장 공세적이다. 중국은 베트남과 브라질, 이란, 인도 등에서 알루미늄을, 칠레, 콩고, 호주 등에서는 구리광산을 확보하는 등 지난해 이후 지금까지 모두 80억 달러가 넘는 자금을 쏟아 부어 10개의 비철금속 광산을 확보했다.

일본도 스미토모 등의 회사를 앞세워 지난해부터 약 20억 달러를 투입, 세계 각국의 광산 선점에 나섰다. 그 결과 연간 6만톤 규모의 마다가스카르의 니켈광산을 비롯, 페루의 아연광산, 칠레의 2개 구리광산 등 4개 광산을 손에 넣었다.

한국도 자원확보에 분투하고 있으나 역부족인 상황이다. 고려아연이 지난해 호주의 아연광산, 광업진흥공사가 캐나다의 구리ㆍ니켈광산 등 모두 2개 광산을 확보한데 이어 올해도 몽골(구리)과 중국(아연)에서 1개씩 광산을 따냈다. 하지만 총 투자규모가 7,000만 달러에 불과, 일본의 30분의 1수준이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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