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독일월드컵 최종엔트리 발표를 하루 앞두고 K리그에서 태극마크를 달기위한 마지막 경쟁이 펼쳐진다.
10일 K리그 전기리그 마지막 경기가 7개 경기장에서 일제히 펼쳐진다. 우승팀의 경쟁은 성남의 우승으로 끝이 났지만 월드컵을 향한 태극 전사들의 불꽃 투혼은 계속된다. 태극전사 후보들은 불과 18시간30분 뒤 발표될 될 월드컵 최종엔트리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기 위해 스파이크 끈을 바짝 조였다.
최대 관심은 수원과 전북이 맞붙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 집중된다.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송종국(수원) 때문이다. 핌 베어벡 수석코치와 압신 고트비 코치가 수원에서 마지막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대표팀 코치진은 송종국을 조원희에 이어 오른쪽 윙백을 맡아 줄 유력한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독일행은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고 있지만 예전의 기량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마지막 테스트에서 가능성을 보여 준다면 “월드컵에 출전하고 싶은 소망이 300%”라던 그의 꿈이 이뤄질 수 있다. 이운재, 김남일, 조원희(이상 수원) 그리고 최진철(전북)의 컨디션도 체크 대상이다.
홍명보 코치는 인천 문학월드컵 경기장을 찾아 성남-인천전을 보며 수비수들을 집중 관찰한다. 포백 수비라인을 책임질 김상식과 김영철(이상 성남)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장학영(성남)의 발탁가능성도 마지막으로 저울질 할 예정이다.
창원에서는 오랜 골 침묵을 깬 박주영이 경남을 상대로 연속골에 도전하고, 프리킥의 마술사로 거듭난 이천수는 포항과의 경기에서 시즌 피날레 골을 노린다.
대구는 광주를 홈으로 불러들여 올시즌 첫 홈경기 승리를 챙길 야심에 차 있고, 부산은 제주를 상대로 홈 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갈 태세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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