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ㆍ환율하락 등 경기불안 요인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10개월만에 가장 크게 떨어졌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4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6개월 후의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보여주는 소비자기대지수가 100.6으로 전달에 비해 2.8포인트 떨어졌다. 4.4포인트가 떨어졌던 지난 해 6월 이후 최대 수준이며, 지난 1월 처음 하락세로 돌아선 후 3개월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기대지수가 100을 넘으면 6개월 후 경기나 생활형편이 지금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나빠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것을 뜻하며, 100이 안되면 그 반대다. 때문에 여전히 긍정적인 전망이 많은 셈이지만 간신히 100을 넘긴 상태여서 소비위축 우려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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