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나라보다 앞선 한국의 첨단 정보기술(IT) 환경을 감안해 고성능 컴퓨터(PC)들을 한국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겠다.”
세계 최대 PC업체인 미국 델의 케빈 롤린스 회장이 아시아 지역 점검차 9일 방한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한국은 세계 11위의 PC 시장인 만큼 2분기에 고객 지원 인력을 2배로 늘리는 등 지원 시스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델이 한국에서 6.1%의 시장 점유율로 6위에 머물고 있지만 4,5위 업체와 격차가 크지 않다”며 “최고급 PC인 ‘XPS’시리즈를 출시해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덧붙였다.
롤린스 회장은 “한국은 초고속인터넷 보급률이 세계 수준이고 온라인 게임 이용자들도 많아 XPS의 수요가 많을 것”이라며 “일반 소비자 뿐만 아니라 고성능 서버 제품들로 기업, 정부에도 효과적으로 접근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델 입장에서는 한국이 주요 부품 구입국”이라며 “올해에도 한국 업체들을 통한 부품 구입률을 10% 이상 늘릴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PC시장은 빠른 중앙처리장치(CPU)와 대형 스크린, 이동성을 위한 무선 인터넷 접속기능이 강조된 PC들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앞으로 인텔이 선보일 CPU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운용체제인 ‘비스타’가 고성능 PC 수요를 부채질할 것”이라며 “델은 올해 전세계에서 2억2,000만~2억3,000만대의 PC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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