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야생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자생‘흰 동백’나무(사진)가 발견됐다.
국립산림과학원 남부산림연구소는 지난 달 21일 경남 거제시 인근지역 탐사활동 과정에서 흰색 꽃이 핀 동백 나무를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동백꽃은 보통 붉은 빛을 띄며 흰 동백꽃이 자생상태로 발견된 것은 극히 드물다. 발견된 곳은 장승포항에서 약 5㎞ 떨어져 있는 36ha 면적의 섬으로 주민들에게는 ‘동백섬’으로 알려져 있다. 이 섬에서는 수령 90년생 내외의 직경 67cm, 높이 12m까지 성장한 후박나무도 발견됐다.
남부산림연구소 신현철(51) 박사는“흰 동백을 정원수로 불법채취해 정원수로 심는 사례가 많아 야생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됐다”며 “‘보호수종’으로 지정하기 위해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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