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주곡, 실내악곡, 관현악곡, 가곡, 오페라, 칸타타 등 여러 분야에 걸쳐 100여 곡이 넘는 작품을 발표하며 한국 현대 음악계를 이끌어온 작곡가 백병동(72ㆍ사진). 그의 작곡 인생 50년을 결산하는 뜻 깊은 음악회가 10일 저녁 8시 LG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그의 많은 작품 가운데 현악 합주곡만 모아서, 지난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올해의 예술상 최우수상을 받은 화음체임버 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10년 전인 1996년에 가졌던 ‘백병동 작곡 40년의 궤도’ 음악회는 관현악 작품으로 했었다.
이번 공연은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여울목’(1982)과 세계 초연인 신작 ‘현을 위한 3장’을 포함하고 있다. 화음체임버가 위촉해서 2003년 초연한 ‘부러진 기둥-프리다 칼로에 보내는 오마주’, ‘인간이 되고 싶은 아다지오’(2004), ‘현악 합주를 위한 파사칼리아’(2006)도 들을 수 있다. ‘인간이 되고 싶은 아다지오’는 편성을 확대했고, ‘현악합주를 위한 파사칼리아’는 본래 솔로 바이올린 작품을 이번 연주를 위해 특별히 편곡한 것이다. (02)543-8630
오미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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