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중앙종회 전 의장 설정 스님은 8일 기자회견을 열어 “익명을 요구한 독지가 3명이 황우석 박사 연구비로 600억원 상당의 현금과 부동산을 기부키로 했다”며 “한 명은 사찰의 주지이며 2명은 기업가”라고 밝혔다.
설정 스님은 “독지가들은 황 박사가 지닌 세계적인 동물 복제 기술이 해외로 유출되는 것을 염려하고 있다”며 “황 박사가 반성하고 있는 만큼 연구를 계속해 우리나라와 세계에 기여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황 박사 변호인인 이건행 변호사는 “황 박사도 독지가들의 기부 사실을 알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고맙다’고만 말을 했고 수락 여부는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유상호 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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