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교차로에서 좌회전 신호를 없애고 비보호 좌회전을 대폭 늘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강만수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은 8일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은 원칙적으로 직진 신호때 좌회전도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며 “세계적인 흐름에 따라 좌회전 신호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연구중”이라고 말했다.
시정연이 검토하고 있는 방안은 별도의 좌회전 신호 대신 직진 신호에 비보호 좌회전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으로 중요 교차로를 제외한 시내 전 교차로에 이를 도입하자는 것이다.
현재 서울시내 신호등이 설치된 교차로 3,100여개 중 70% 가량이 좌회전 신호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강 원장은 “좌회전 차량에 대비하기 때문에 사고 위험성이 오히려 줄어들고, 대기시간이 짧아져 자동차 공회전으로 인한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는 등 장점이 많다”고 말했다.
시정연은 25일 교통신호 체계 등을 담당하는 경찰청 관계자와 전문가 등을 초청해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경찰청측도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유지하고 운전자에게 큰 혼란을 주지 않는다면 협의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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