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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日진출 통산 5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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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日진출 통산 50호

입력
2006.05.0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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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날 축포! 일본 통산 50호!

‘5월의 사나이’ 요미우리 이승엽(30)이 부진 탈출을 알리는 멋진 대형 아치를 그렸다. 이승엽은 5일 도쿄 돔 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홈 1차전에서 130m짜리 중월 솔로 홈런(시즌 6호)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팀 내 홈런 순위는 고쿠보(9홈런)에 이어 단독 2위. 홈런 추가는 지난 21일 한신전에서의 연장 11회 끝내기포 이후 12경기, 14일만이다. 이승엽은 일본 진출 첫 해인 2004년 14개, 지난 해 30개에 이어 이날 시즌 6호째 홈런을 날림으로써 일본 프로야구 통산 50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이승엽은 2경기 연속 멀티 히트(시즌 13번째)를 포함해 최근 3경기서 잇따라 안타를 보태 타율을 종전 3할9리에서 3할1푼6리(114타수 36안타)로 끌어 올렸고, 30경기 만에 20타점째를 채웠다.

그 동안 애타게 기다리던 ‘한방’은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터졌다. 이승엽은 우완 선발 다테야마 쇼헤를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바깥쪽 슬라이더(시속 127km)를 부드러운 스윙으로 배트 중심에 맞혔고, 타구는 백 스크린 오른쪽 스탠드에 떨어졌다. ‘중월’은 올 시즌 처음.

이승엽은 비록 박빙의 승부가 아닌 1-8로 크게 뒤진 가운데 홈런을 터트렸지만 개인적으로는 침체의 긴 터널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결정적인 탈출구를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크다. 이승엽은 공교롭게도 지난 18일 야쿠르트전에서 7경기 연속 ‘멀티 안타’를 포함해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끝내면서 조금씩 방망이가 수그러들기 시작했다.

그 동안 시원하게 터널 탈출을 하지 못했던 이승엽은 이날 첫 타석에서부터 좋은 감각을 보였다. 1회 다테야마의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을 무리하지 않고 손목을 힘을 이용해 살짝 당겨 쳐 1루수 옆으로 빠지는 깨끗한 안타를 만들어냈지만 후속타가 없었다.

3회 두번째 타석은 몸쪽 슬라이더에 막혀 헛스윙 삼진. 홈런을 터트린 직후인 7회에는 2사 3루서 우완 미들맨 기다에게 몸쪽 변화구에 타이밍이 흔들려 2루 땅볼로 아웃 됐다.

요미우리는 6회 이승엽의 홈런으로 맥없이 끌려가던 분위기를 바꾼 뒤 7회 4안타를 집중시켜 3득점을 보태며 막판 추격전을 벌였지만 5-10으로 졌다. 요미우리는 올 시즌 첫 2연패를 당하며 19승2무9패를 기록했지만 이날 패한 주니치(15승1무9패)와 2게임차를 유지하며 센트럴리그 1위를 고수했다.

도쿄=양정석 통신원 jsyang0615@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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