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유ㆍ무선 연동서비스를 통해 4세대 게임(PC)방 시대를 열어 나가겠다. ”
국내 1위 PC방 프랜차이즈인‘사이버파크’를 운영하는 최연욱(40ㆍ사진) 밸류스페이스 사장은 5일 향후 청사진과 관련, 이 같이 밝혔다.
최 사장은 PC방에 세계 주요 도시를 테마로 한 인테리어를 도입하는 등의 차별화를 앞세워 성장을 일궈내고 있다. 최근 대치동에서 300호 가맹점을 연 그는 “사업 아이템 보다는 어떠한 전망과 태도로 임하느냐가 성패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실제 2002년 7월 PC방 사업에 뛰어든 최 사장은 “PC방 아이템은 성공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주위의 만류에 시달렸다. 집집마다 초고속 인터넷이 설치되고 PC방이 포화상태에 달했다는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차별화에 힘쓰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면서 어려움을 극복해 냈다.
휴대폰과 같은 휴대용 단말기로 인터넷이나 게임, 영화를 즐기는 게 일반화하면서 PC방은 사양길로 접어들었다는 일부의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그는 “PC방은 유료 모바일 콘텐츠를 휴대폰으로 저렴하게 내려받을 수 있는 공간, 휴대폰으로 보던 동영상 콘텐츠를 쾌적한 환경에서 넓은 모니터로 연결해 볼 수 있는 유ㆍ무선통합 공간으로 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사장은 PC방 사업의 발전단계를 4단계(4세대)로 분류하고 있다. 영세한 개별 점포 형태의 1세대, 프랜차이즈 형태로 전환한 2세대, 2000년 이후 쾌적한 문화공간으로 차별화한 3세대에 이어 모바일 라이프 스타일이 자리잡은 올해부터는 4세대 시대로 진화하고 있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카이스트 대학원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뒤 SK㈜ 등 대기업에서 근무하다 PC방 사업으로 방향을 바꾼 최 사장은 글로벌 PC방 네트워크 형성, PC방 기반의 e-스포츠 경기 확대, 게임보급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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