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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어린이 모의 국무회의/ "어린이날엔 대통령도 장관도 새싹들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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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어린이 모의 국무회의/ "어린이날엔 대통령도 장관도 새싹들 몫"

입력
2006.05.0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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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등의 자원봉사를 활용해 어린이의 안전한 통학을 유도하겠습니다.”(행자부장관, 서울 삼성초교 5학년 장신혁 군)

"시민단체 등과 함께 불량서클 해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교육부 장관, 이대부속초교 4학년 김진이 양)

5일 오후2시 정부종합청사 19층 영상국무회의장. 30여명의 어린이들이 심각한 표정으로 안건보고와 토론을 벌였다. 어린이날을 맞아 제1회 어린이 모의 국무회의가 열린 것이다.

이날 국무회의는 일일대통령이 된 안산초교 6학년 이현규 군이 주재한 가운데 행자부의 어린이보호구역 개선 추진 현황과 교육부의 학교폭력 예방대책 등 두 안건을 놓고 진행됐다. 장 군과 김 양이 각각 행자부, 교육부 일일장관이 돼 안건을 보고하는 동안 나머지 일일장관 어린이들도 실제 국무회의를 진행하는 것처럼 진지하게 보고 내용을 들었다.

참석한 어린이들은 “TV 뉴스에서만 보던 회의실에 들어와서 국무회의를 해보니 너무 좋다”며 “열심히 공부해서 나중에 이 자리에 서고 싶다”고 즐거워했다. 어린이들은 국무회의를 마친 뒤 정부 훈ㆍ포장 및 국새 관람에 이어 13층 국가기반보호상황실에서 우리나라 주요 기반시설이 운영 관리되는 상황을 실시간 동영상으로 지켜보는 체험도 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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