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 나는 학용품에서 오존층을 파괴하고 스모그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휘발성 유기화합 물질과 발암물질로 추정되는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
소비자 시민모임은 지난달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 의뢰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학용품 중 향기가 나는 14개 제품을 대상으로 유해물질 함유 여부를 검사한 결과 13개 제품에서 성분을 알 수 없는 유기화합 물질이 검출됐다고 5일 밝혔다.
소시모는 “제품별로 22∼1만5,440ppm이 검출된 휘발성 유기화합 물질은 인체에 유해하다고 판명된 것은 아니지만 유해성 여부를 알 수 없어 소비자로서는 불안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제품 중 1개에서는 방향제의 검출 한계인 25ppm의 5배에 달하는 124ppm의 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
소시모 관계자는 “향료 사용이 허용된 학용품과 관련, 향기를 내기 위해 사용되는 화학물질에 대한 안전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다”며 “향료를 사용하는 모든 학용품에 대한 안전 사용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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