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신도시 중소형 아파트 탈락자들은 아쉽지만 이제 다른 지역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판교 때문에 미뤄왔던 분양 물량들이 대거 쏟아질 예정이어서 선택의 기회가 아직도 많은 편이기 때문이다.
판교 대체 투자처로는 경기 용인지역이 관심을 끈다. 특히 성복지구는 분양가가 평당 1,300만원 이상 높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청약 예정자들의 관심이 높다. 5~6월 CJ개발이 1,300여가구, GS건설이 2,400여가구를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
입주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또 용인시 기흥읍 등 60만평 규모의 신갈저수지 인근에 분양하는 아파트도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대주건설은 이달말 신갈저수지 동쪽의 공세동에 38~79평형 2,00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3월 판교 못지않은 인기를 누린 경기 하남 풍산지구도 눈길을 끈다. 풍산지구에서는 하남시 도시개발공사가 33~40평형 아파트 1,051가구를 9일부터 분양한다.
서울에서는 조망권이 뛰어난 중구 황학동 롯데캐슬(1,870가구) 주상복합아파트와 마포구 하중동GS자이(488가구), 성동구 성수동 현대아파트(445가구) 등을 주목할 만하다.
하반기에는 8월 분양하는 판교 중대형 물량이 또한번 청약시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전용면적 25.7평 초과 중대형 평형 4,993가구, 25.7평 이하 1,774가구, 민간중형임대 397가구 등 총 7,164가구가 공급된다.
청약예금 가입자들에게만 기회가 주어지는 중대형은 채권입찰제가 적용된다. 판교 신도시 영향권인 성남 도촌지구와 의왕 청계지구는 청약저축 가입자들의 몫이다. 성남 도촌에서는 주공 공공분양 408가구가 11월에 나온다.
그린벨트 해제 지역인 의왕 청계지구에는 12월에 주공 공공분양 아파트 612가구가 분양된다. 서울에서는 이르면 9월 은평뉴타운 일반분양분이 선보인다. 공공택지가 아니어서 분양가 상한제나 채권입찰제와 무관해 입주 후 곧바로 전매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9월 이후 분양 예정인 파주신도시 운정지구 1단계 물량도 파주 LCD산업단지 조성 등의 호재를 업고 있어 눈여겨볼 만하다.
김혁 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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