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인 경기 수원 화성(華城) 일대가 금연구역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수원시 화성사업소는 최근 서장대가 방화로 소실되자 화재예방차원에서 화성내 24개 목조건물 주위 등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사업소는 이를 위해 목조건물 주위에 흡연금지를 알리는 팻말을 설치하는 한편 금연구역에서 흡연하면 과태료나 범칙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제정키로 했다. 또 자원봉사자 50여명으로 구성된 순찰팀을 꾸려 주야간 화재 감시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화성사업소 관계자는 “시민 의견을 수렴해 화성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할지, 아니면 목조건물 주위만을 대상으로 할 지를 결정할 계획”이라면서 “지방 선거가 끝나면 곧바로 조례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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