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 보다는 오히려 많은 갤러리가 더욱 신경 쓰였다.”
이날 미셸 위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김대섭(25ㆍSK텔레콤)은 미셸 위에 대한 부담감은 전혀 없었지만 많은 갤러리들이 따라 다녀 제대로 기량을 펼치지 못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김대섭은 이날 1언더파 71타로 2언더파를 기록한 미셸 위보다 1타를 더쳤다. 결과적으로 보면 미셸 위와의 맞대결에서 패한 셈이다. 김대섭도 이날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에 별로 기분이 좋지 않은 표정이었다. “오늘은 전반적으로 샷이 좋지 않았는데 내일은 뭔가를 보여주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미셸 위의 플레이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잘하는 것 같았다. 거리도 멀리 나가고 합리적인 코스공략을 위해 완급조절을 하는 등 나름대로 전략적인 플레이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코스적응이 안된 탓도 있고 미셸 위의 컨디션이 별로 좋지않아 보였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날 경기 중에 미셸 위와 한번도 얘기를 주고받은 적이 없다는 김대섭은 “서로의 플레이를 하는데 신경 썼기 때문”이라면서 “아마 2라운드에서도 경기 중에 대화를 나누는 등의 여유는 없을 것이다. 특히 첫날 내가 부진했기 때문에 2라운드는 이를 악물고 승부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종도=정동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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