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수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4일 “일본의 경험에서 보듯 이제는 부동산 거품을 걱정할 때가 됐다”면서 “국민들이 이 점에 유념해 본의 아니게 피해 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보좌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강력한 정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불패의 고정관념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미련을 갖는 국민들이 있다”며 부동산 가격 급락 가능성을 제기했다.
정 보좌관은 “최근 부동산 거품에 대한 진단이 여러 연구기관에서 나오고 있다”면서 “정부도 금융당국을 통해 있을 수 있는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부동산 관련 대출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보좌관은 “부동산 정책이 본격화되면 시장이 안정되고 연착륙이 될 것”이라며 “그러나 부동산 가격이 오를 때는 누구든 한발 앞서 사려하고, 값이 떨어지면 사려는 사람도 기다리므로 급속히 떨어지게 되는데 이것이 부동산 거품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한국은행과 여러 연구 기관들은 부동산 거품을 우려하는 보고서를 내고 있다”며 “부동산 가격 급락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청와대와 정부는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전했다.
김광덕 기자 kd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