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에서 3년9개월 만의 우승과 함께 한국일보 독자 여러분을 지면으로 만나게 돼 너무 기쁩니다.
그 동안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골프팬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매주 수요일 한국일보 ‘고소한 골프(약칭)’를 통해 팬 여러분들의 골프실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첫 회에는 본격적인 골프 레슨에 앞서 먼저 평소 골프와 친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는 초보자나 상급자 모두에게 해당됩니다.
클럽으로 볼 튀기기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골프실력도 늘리고 재미도 곁들일 수 있는 클럽으로 ‘볼 튀기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예전에 타이거 우즈가 TV 광고를 통해 선보인 ‘볼 튀기기’ 묘기가 바로 그것인데, 이는 골프감각을 익히는데도 그만이다.
그러나 보기에는 쉬워보여도 막상 처음 해보면 두 세 차례 볼 튀기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만큼 클럽과 볼을 맞추는데 익숙치 않다는 얘기죠. 인내심을 갖고 짬짬이 하다 보면 볼 튀기는 횟수가 갈수록 늘어나게 되고 그 재미 또한 쏠~쏠 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재미뿐만 아니라 골프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실력이 느는 것은 물론이다. 축구의 기본인 양발을 이용해 볼을 가볍게 튕겨 올리는 리프팅 훈련과 같은 원리로 보면 된다.
이는 특별히 볼을 멀리 보내지 않아도 되는 만큼 가정이나 사무실 등 어느 장소나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재미있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처음에는 클럽 페이스 각이 완만한 웨지 등으로 하는 게 보다 쉽고,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롱 아이언과 드라이버 등의 볼 튀기에도 도전해보면 좋을 듯 싶다.
베개 등을 이용한 스윙 연습
고차원적인 골프 레슨으로 착각할 수도 있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스윙원리를 익히기 전에 자연스럽게 스윙 할 수 있는 감각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갓 태어난 아이들이 생활 속에서 엎드리고, 앉고, 서는 등의 과정으로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따라서 딱딱한 지면에서 스윙연습을 하기에 앞서 공간 도구를 이용하면 한결 편한 스윙을 익힐 수 있다. 예를 들면 가정에서 베개를 이용하거나 아니면 밖에서도 약간의 쿠션이 있는 원통형 스티로폴 등을 이용하면 좋다.
이럴 경우 몸 밸런스 유지와 스윙시 하체 고정 등에 있어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들 도구를 이용해 보면 무리하게 한쪽으로 무게가 쏠리면 중심을 잡기 힘드는 등의 미세한 느낌을 스스로 파악할 수 있다.
정리=정동철기자
■ 골프 인사이드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프로들의 캐디에 대해서 궁금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캐디의 생활은어떻고, 월급은 어느 정도나 되는지 등에대한궁금증이다. LPGA나PGA투어에서뛰는선수들의 경우 대부분 전용캐디가 있다. 그렇다
고 항상 같이 생활하는 것은 아니고 대회를 앞두고 연습 라운드때 대회장에서 만나 같이 호흡을 맞추는 게 보통이다.
그리고 캐디 수당은 주급으로 지급되는게일반적이다. 캐디의 주급은 선수와 캐디에 따라다르지만 통상 600~1,000달러 수준이다. 중상위 클래스 이상의 선수인 경우 캐디에게 800달러 이상 준다고 보면 무방하다.
이 밖에 대회입상에 따른 별도의 인센티브도주어진다. 현재 LPGA투어에서는 관행상 캐디에게 우승시 우승상금의 10%, 2~10위 입상은7%, 나머지는 5% 수준이다. 따라서 선수가우승했을 경우 캐디도 일주일에 수천만원의수
익을 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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